제582화 경고
- 민현정은 얼굴을 가리고 엉엉 울면서 원망했다.
- “이제는 다 컸다고 나더러 상관 말라는 거야? 내가 당시에 너만 아니었다면 어떻게 심건우랑 결혼을 했겠니? 너 잊었어? 그때 네 친아버지가 우리를 어떻게 대했는지? 너희들 때문에 내가 그놈에게 얼마나 맞았는데? 나 너희 두 남매를 위해 모든 걸 바쳤어. 근데 넌 지금 나한테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나와 원한이 있는 여자랑 결혼하겠다니, 날 죽여 버릴 셈이야? 만일 내가 죽어야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내가 죽을게!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빚졌으니 너를 위해 내 모든 걸 바쳐도 싸다.”
- “오빠, 어떻게 엄마 속을 그렇게 썩일 수 있어? 엄마가 오빠 제일 좋아하잖아, 근데 오빠가 어떻게 심예리 때문에 그렇게 잔인하게 엄마 속을 상하게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