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4화 뛰쳐나간 봉예은

• 봉예은은 눈앞이 까매지더니 하마터면 뒤로 넘어갈 뻔했다. 그녀는 강재욱을 계속 짝사랑해 왔었다. 원래는 올해에 기회를 봐서 삼촌이랑 같이 다시 서울로 향한 뒤 강씨 가문한테 혼담을 꺼내볼 생각이었는데, 강재욱이 이미 결혼을 했다니.
• 잠깐만! 이게 아닌데?
• “두 사람 부부일 리 없어요. 강재욱 씨가 결혼했으면 제가 소식을 모르고 있었을 수 없어요. 강재욱 씨 제 삼촌이랑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데, 결혼을 했으면 저랑 제 삼촌을 초대 안 했을 리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