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6화 새로운 접근
- “안 믿어요. 당신이 한 말은 한 글자라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녀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하세요. 그럼 믿을게요.”
- 강재욱이 쌀쌀한 음성으로 말했다.
- “믿건 안 믿건 맘대로 해. 어차피 자네가 믿을 거란 생각 안 했어. 난 그저 자네한테 사실을 진술했을 뿐이야. 우린 동류니까,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랬지. 희진이를 만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희진이가 자네랑 만난 걸 나한테 얘기했었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시는 자네랑 만나고 싶지 않다는군. 난 희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가 싫다는 건 안 하게 할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