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2화 가장 소중한 것
- “저도 천가희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 봉민환이 심호흡을 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사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지 말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봉 씨 가문의 재산을 제삼자에게 넘길 수는 없어요. 그동안 천가희가 저희 아버지를 속이면서 이미 많은 이익을 챙겼거든요. 물론 저희 아버지와의 관계를 봐서는 이익을 얻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천가희는 탐욕스럽게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어요. 아직 유치원도 졸업하지 못한 애가 봉성 그룹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란다니? 회장님이 나이가 들어서 노망이 났는지 자기 아들이 맞는지 확인도 안 하고 무조건 사랑만 주시니 아들로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