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0화 우린 부부잖아요
- “어떻게 만났는데요?”
- 신지은이 몸을 움직이자 강재욱은 다급히 그녀를 부축해 앉히고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등뒤로 쿠션을 받쳐주었다.
- “오늘 강주연 씨랑 홍대현 씨와 식사를 했는데 식당에서 봉예은이 소란을 피우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천가희가 와서 봉예은을 데려갔는데 그때 절 봤나 봐요. 바로 사람을 보내더라고요, 좀 보자면서. 근데 안 만났어요. 대현 씨가 그 사람 쫓아버렸거든요. 대현 씨가 저랑 천가희의 관계에 대해 묻더라고요. 물론 얘기는 안 해줬어요. 재욱 씨, 천가희가 이번에 실패했으니 반드시 어떻게 해서든 저 만나려고 할 거예요. 제가 찾아가서 엄마 일에 대해 따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