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6화 기나긴 이야기의 시작
- 역시 함께 한 세월이 있는 만큼 이윤호는 대번에 강재욱이 난처해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눈치 빠른 그가 재빨리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렸다.
- “이야기가 새나가지 않게 입단속을 철저히 시켰으니까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신지은 씨 어머니가 이곳으로 옮겨졌다는 걸 천가희 절대 몰라요. 알아보니까 지난 몇 년간 천가희한테 몰래 연락하거나 그런 사람이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신지은 씨 어머니가 이곳에 있다는 거 자체를 잊은 게 아닐까 싶어요. 한 마디로 이곳에 버린 거죠.”
- “방금 그 차시유라는 간호사도 조사해 봐야 돼. 따로 사람 붙이고 미행하라고 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