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4화 진실을 털어놓다
- “진실은… 너도 알다시피 네 어머니는… 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 난 네 어머니를 좋아했어. 이건 정말 진심이야. 처음에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그래서 우리는 한동안 그 일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 내가 몇 마디 심한 말을 했었는데… 네 어머니가 내 곁을 떠나고 말았지. 그렇게 떠날 줄 알았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어쨌든 그녀도 피해자니까. 하지만 그때의 나는 잘 따져보지 않아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거야. 내가 네 앞에 나타난 건, 그저 정말 너한테 보상하고 싶을 뿐이지 다른 뜻은 없어.”
- 강빈은 진심을 다해 설명했다.
- 하지만 그는 이런 말로 어린아이를 속일 수 있을진 몰라도 강재욱과 신지은은 속일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