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비밀로 할 수밖에 없는 수모
- 신지은은 카톡으로 남자의 계좌번호를 받은 뒤 20만 원을 사례금으로 이체했다. 그녀가 떠나고 주시준은 돈이 입금 됐나를 확인하는 대신 그녀의 카톡 채팅창을 보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혹시라도 노래방으로 다시 돌아간 그녀가 또 시비에 휘말리진 않을까 걱정되어 뒤늦게 따라가려는데,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 “알겠어요. 지금 당장 집에 갈게요.”
- 전화를 끊은 주시준은 아쉬움이 남는지 그녀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봤다. 그러나 곧 반대방향으로 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