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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

  • "아니에요. 지은 씨가 심예리 씨 친구고, 우리 아들이 꼭 그 아이와 결혼하겠다니까, 내 미래 며느리의 친구잖아요. 내가 살갑게 하는 건 당연하죠. 게다가 임신 중이잖아요. 임산부는 원래 더 잘 챙겨줘야 해요. 나도 여자고 아이를 낳아봤으니 이 시기에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그걸 알면서도 챙겨주지 않으면 여자로서 부끄러운 거죠."
  • 이효주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신지은은 더 울컥했다. 이효주는 재벌가의 안주인인데도 전혀 오만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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