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9화 악의

• 하시연은 임훈이 겉모습이 변했을 뿐만 아니라 본연의 성격도 조금 변한 것을 발견했다.
• 전에는 자아도취에 깊이 빠진 채 예쁜 여자만 봐도 휘파람을 불며 치근대던 전형적인 바람둥이였다면 지금은 다정하고 따스한 훈남이었다.
• 임훈은 조심스럽게 하시연을 부축하여 그녀를 한쪽 벤치에 앉힌 뒤 방금 전 벌어진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기절한 문연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