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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시연이의 기분을 들었다놨다할 수 있는 사람은 오빠뿐이야

  • 두 사람이 민씨 가문에 대해서 의논하던 중, 새로 들어온 임준의 비서가 노크했다.
  • “배수아 씨가 오셨습니다.”
  • 임준은 배수아를 들여보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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