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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어쩔 수 없는 운명

  • 하시연은 호텔을 나섰다.
  •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다가 멀지 않은 곳에 임준과 함께 왔었던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왔다.
  • 레스토랑 쪽을 바라보던 하시연은 문득 긴 기럭지를 자랑하는 임준이 안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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