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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손톱자국

  • 사람들이 떠난 뒤, 방안에는 하시연과 임준 둘뿐이었다.
  • 하시연은 아직도 지숙이 떠나기 직전에 짓던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
  • 시체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녀는 스스로가 임준에게 바치는 “조공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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