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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또 꺼지라는 소리를 듣다니

  • 하시연이 슬쩍 미간을 찌푸렸다.
  • 말투를 들으니 어쩐지 연구소가 그녀의 집 같았다.
  • 하시연은 이렇게 일부러 시비를 거는 사람과는 별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고개를 돌려 갈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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