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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그녀

  • 순간 임준은 숨을 쉴 수 없었다.
  • 자제력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는 임준이었지만 저도 모르게 목울대가 위아래로 크게 요동쳤다. 밤하늘처럼 어둡게 가라앉은 눈동자는 이글거리며 하시연을 바라보았다.
  • 하시연은 성인 만화의 도움 없이도 미친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제대로 약 올릴 생각에 살짝 마음이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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