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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집안 허물을 밖으로 드러내선 안 된다

  • 하시연은 절망적이었다. 배수아 그 나쁜 계집애, 어떻게 눈길 한 번으로라도 눈치를 안 줄 수가 있지?
  • 하시연은 고개를 들어 애써 웃음을 짜내며 정신이 나간 척 얼버무리려고 시도했다.
  • “나랑 배수아가 말한 건 만화책 내용이야, 되게 못된 사촌 오빠가 있어서 보자마자 심장이 너무 뛰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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