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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불임

  • 입 안 가득 무언가를 물고 있던 하시연은 불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 임준의 표정이 어두워보이자 하시연은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눈을 두어 번 끔뻑거린 뒤 일부러 오독오독 씹어먹는 소리를 더 내며 담궈둔 피클을 입 안에 넣었다.
  • 임준은 하시연이 뭘 훔쳐 먹기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피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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