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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부부의 사생활

  • 길진영은 비록 전화 너머의 사람이 뭐라고 하는지 듣지는 못했지만 오명연의 반응과 대답을 들으면 어떤 상황인지 알아챌 수 있었다.
  • 오명연이 전화를 끊고 다시 자리에 앉자 길진영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 “임준 도련님이 하씨 가문 아가씨를 위해서, 우리 연구소로 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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