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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이 정도면 큰 자극이지

  • 방에 돌아온 하시연은 샤워하고 침대와 물아일체로 축 늘어져 있었다.
  • 하지만 누워서 곰곰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알 수 없는 석연치 않은 기분에 휩싸였다.
  • 그녀를 임 씨 가문의 권력투쟁이라는 지옥의 불구덩이에 밀어 넣은 그 미친놈에게 따지려고 했었는데 도리어 그 미친놈을 동정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기가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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