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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어긋난 두 사람

  • 안내 직원의 공손한 태도에 힘을 입은 하원영이 거만한 표정으로 접견실로 들어갔다.
  • 어제 임준 도련님에게 성공적으로 얼굴도장을 찍은 뒤부터 하원영은 이제 자신의 앞날에 꽃길 걸을 일만 남았으리라 굳게 확신했다.
  • 그렇게 행복한 상상에 잠겨있는 사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서른대여섯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접견실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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