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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너를 데리고 떠날게

  • 하시연은 아무런 목적도 없이 한참을 그렇게 달렸다.
  • 마지막 힘을 다 써버린 뒤, 길가의 나무 밑에 그대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 비통한 심정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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