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8화 입을 다문 두 사람
- 감당할 수 없는 분노가 가슴 통증으로 이어진 강오택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절망적인 모습으로 말했다.
- “그냥 차라리 우리를 죽여! 어차피 난 오래 전에 죽었어야 할 목숨이야.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재미가 있겠어. 네가 우리를 그렇게 증오한다면 그냥 죽여. 우리를 죽여서 네 화가 풀린다면 난 얼마든지 죽을 수 있어.”
- “진실을 얘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뜻이에요? 진실이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