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9화 안시우의 행방
- “요점만 말해.”
- “요점은 안시우 씨가 정말 안 됐다는 거예요. 서울대에 합격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는데도 빚을 많이 져서 안시우 씨의 할아버지는 지긋한 년세에도 막일하면서 돈을 벌어 손자의 병을 치료하고 손녀의 학비도 대 주셨어요. 그래서 안시우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하면서 틈틈히 알바했고 대학도 알바로 등록금을 벌어서 다녔어요. 졸업 후에는 인천에 머물면서 큰돈을 벌게 되어 오빠에게 피부 이식 수술을 시켜줬는데 안타깝게도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갔고 할아버지도 지쳐서 몸이 망가졌는데 손자가 죽자,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따라갔어요. 가엾게도 안시우씨는 고생 끝에 또다시…”
- “그 여자 지금 어디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