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화 회사로 돌아가다
- “걱정 마요. 아무도 제가 이미 한국에 돌아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을 걸요. 빨리 버리고 올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요.”
- 강재욱은 다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뒤 그대로 집을 나섰다. 워낙 꽁꽁 가린 터라 강시아조차도 그를 한 눈에 알아보긴 힘들 터였다. 그러니 다른 사람한테 들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 청소라고는 여태 직접 해본 적이 없을 전형적인 재벌집 도련님이라, 혹시라도 주방에 더 치울 게 없나 살피러 들어갔던 신지은은 갑자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방금 전 식사할 때 썼던 그릇들이 하나도 안 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