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신지은을 겨냥한 함정
- “그래요. 자, 건배.”
- 마인혜는 신지은과 술잔을 부딪친 후 그대로 맥주를 원샷했다. 상대가 이렇게 대범하게 나오는데 신지은도 당연히 쪼잔하게 굴 수 없었다. 그녀도 술잔을 위로 쳐들고 술을 원샷했다.
- 분명 이렇게까지 술에 약한 건 아닌데 신지은은 그 한 잔을 마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쭉쭉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화면도 흐릿한 것이 사람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