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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화 우연이 아닌 건가?

  • "먼저 푹 쉬고 있어요. 이따가 밥 먹으러 갈 거예요."
  • 심예리가 전화로 말했다.
  • 두 사람의 방은 나란히 붙어 있었지만, 여기서 심예리의 방까지 가려면 800미터는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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