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흑장미
- “걔 이름은 하은서예요. 우리 고모의 딸이죠. 전에 외국에 있을 때, 어떤 남자가 은서 번호를 따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은서가 저를 데리고 가더니 그 사람한테 자기 남자 친구라고 소개해서 위험한 상황에서 겨우 탈출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저를 남자친구라고 불러왔어요. 제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욕도 해봤지만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절대 함부로 그렇게 부르지 못하게 할 거예요.”
- “사촌 동생이란 말이에요?”
- 신지은은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