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딸이 좋아요
- “어머니, 저는 여정이를 사랑해요. 그리고 여정이랑 혼인신고 한 걸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어요. 여정이랑 함께 있는 시간은 늘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해요. 어머니, 어머니도 제가 행복하길 바라신다는 거 잘 알아요. 만약 제가 정말로 행복하길 바라신다면 저희 허락해 주세요. 여정이랑 함께 있어야 저는 행복해질 수 있어요!”
- 장경란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아들의 모습을 잘 살펴보았다. 표정은 온화하고 부드러운데 말투는 엄청나게 단호했다.
- ‘여정이랑 함께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엄마인 내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면... 우리 아들의 행복을 내가 깨트리는 거야? 내가 아들 행복을 직접 깨트리면서 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