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화 다 싫어!
- “너는 너의 사업과 너의 미래만 생각할 뿐 우리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았어. 예전에도 그랬지. 우리는 오래전부터 사랑했지만, 넌 줄곧 공개하기 싫어했어. 그래서 나는 너와 데이트할 때마다 바람을 피우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모여정이 나타나서 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너는 또 자기 야심을 위해 나더러 그 여자를 사랑하는 척 받아들이라고 했어. 내가 그 연기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내가 모여정에게 약간이라도 좋은 감정을 품을 것 같으면 너는 뒤에서 질투하며 여러 가지로 나를 괴롭혔어. 그러다가 모여정이 어렵사리 나를 싫어하고 그래서 이제는 우리 사이를 공개해도 될 줄로 알았을 때 오히려… 여희야, 넌 도대체 나를 뭐로 생각하는 거야?”
- 강천호는 화가 나서 질문했다.
- 그는 모여희에게 잔꾀를 쓴 자기가 잘못했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