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화 귀담아듣다
- “엄마, 사실 이건 저를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이게 다 모안그룹, 그리고 엄마, 아빠를 위해서예요. 저는 엄마, 아빠가 속으실까 봐 두려워요. 그리고 만에 하나 지금의 여정이 가짜라면 진짜 여정이는 얼마나 위험하겠어요? 진짜 여정이는 우리가 구원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엄마, 지금 성형 기술이 얼마나 좋아진 줄 알아요? 우리 모씨 가문을 호시탐탐 지켜보던 누군가가 성형하고 모여정이 되어 나타났을지도 몰라요! 게다가 여정이는 집에 돌아온 지 1년이 조금 넘은 상황이니까, 그 자리를 대체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을 거예요.”
- 모여희는 잠시 숨을 고르다 말을 이었다.
- “생각해 보세요. 가짜 모여정이 왜 이렇게까지 했겠어요? 진짜 여정이 자리를 차지해 전 대표랑 결혼하면 어마어마한 백이 생기는 거고, 동시에 모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잖아요. 이렇게 큰 이익이 눈앞에 있는데 나쁜 사람들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을까요? 돈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는 데, 욕심이 나지 않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