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그는 부자의 세계를 모른다
- 송재하가 그녀의 말에 깜짝 놀라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한참 지나서야 그는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 저는 그런 허황한 헛소문에 관심 없어요. 오히려 아린 씨 오늘 밤 기분이 영향받을까 봐 걱정이에요. 어쨌든 이건 아린 씨와 제가 처음으로 함께 주선하는 자선 파티니까요. 그것도 아린 씨 어머니의 이름으로 말이에요. 전 아린 씨한테 안 좋은 인상 남기고 싶지 않아요. ”
- 아린의 마음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이 남자가 과연 천만 소녀들이 결혼하고 싶은 대상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무릇 말투나 태도가 이상하리만치 편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