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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정말 성깔 있네

  • 낮고 잠긴 목소리가 서재에서 울려 퍼지면서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두드렸다. 최시혁은 얇은 입술을 일직선으로 오므리고 수직으로 선 손은 주먹을 쥔 채 조용히 격노하는 여인을 바라봤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그녀의 하얀 피부는 더욱 하얘졌고 눈은 피처럼 빨갰다. 그녀를 바라보는 최시혁의 눈 밑에는 애석함이 담겨 있었다.
  • “ 그녀는 꼭 대가를 치를 거야. ”
  • 그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감히 아린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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