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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어색한 온천에서의 만남

  • 김소연은 모든 날카로움을 벗어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처음으로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게 너무 아파졌다. 그녀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던 것은 사람들의 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입을 막아도 사암들은 생각을 그녀는 그들의 눈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 그녀는 아린의 부하뿐이었다. 하지만 이래도 그녀는 아린이 그녀를 도와준 것들을 잊고 싶지 않았다. 아린의 친절함을 잊고싶지도 않았다.
  • 아린의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며칠 전에 같이 대본을 토론하자는 말이 떠올랐다. 고쳐야 할 곳들에 관해 얘기하여 후에 촬영내용을 쉽게 확정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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