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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설상가상

  • “ 에취. ”
  • 아린이는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크게 재채기를 하며 코를 훌쩍거렸다.
  • 그때 그녀는 공항 입구에서 매우 힘겹게 자신의 캐리어를 끌고 로비로 향하고 있었다. 원래 이런 일은 조수였던 소연이가 도와주었는데 지금은 소연이가 그녀의 몫까지 맡다 보니 그녀보다 더 바쁜 게 분명하다. 당장 도와주던 사람이 없으니 그녀는 오늘 좀 허둥지둥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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