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나 유씨 집안에 아가씨야

• 이번 연회를 위해 유만석은 진짜로 정성을 들였다.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정객들로부터 연예계의 유명한 연예인들까지 가지각색이었다. 모든 유 씨의 직원들은 티브이에서만 보던 아이돌을 볼 수 있어서 아주 흥분했다. 아린도 이곳에서 많은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그들이 자신의 몸에서 멈춰버린 눈길을 느낀 아린도 더 궁금해졌다. 이 드레스는 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가져온 것인가?
• 호텔은 한곳에서 뷔페를 설치해주었다. 이름을 부를 수 없는 미식들이 아주 많아 한눈만 보면 식욕이 올랐다. 아린은 들어오자마자 뷔페 구역으로 다가갔다. 오늘 사람들을 시선을 잡을 방식으로 연회에 나가기 위해 한동안 애를 많이 먹었었다. 사진도 찍고 들어오기도 하고 유씨 집안의 세 사람도 기가 많이 찼으니 지금의 아린은 식욕이 엄청났다. 아린은 귀여운 디저트들을 접시에 두고 먹으려 했다. 갑자기 누가 자신의 어깨를 툭 쳤다. 유 씨 아가씨의 신분을 고려해 그녀가 웃음을 띠며 고개를 돌리자 송재하의 눈 안에 담겨있는 가림 없는 감상을 보았다.
• 그의 손에는 위스키가 담겨있는 와인잔이 들어있었다. 슈트가 가득한 옷차림들 속에서 그는 드물게 블랙의 캐쥬얼슈트를 입었다. 머리는 모두 위로 올려 깔끔한 이마를 드러냈다. 그는 아주 편하고 시원해 보였지만 아린은 알 수가 있었다. 편해 보이는 슈트아래는 최시혁 못지않은 몸매가 가려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