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03화 말과 행동이 다른 두 사람

  • 최시혁이 유아린에 대한 몇 안 되는 기억에서 그녀가 운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 예전에 자신의 여동생과 어머니가 비아냥거리면서 그녀를 비꼬았을 때도 얼굴에는 언제나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마치 그들의 폭언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 그런 비꼼은 절대 그녀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듯 말이다.
  • 그렇기에 명의상으로만 부부로 몇 해를 보냈다지만 최시혁이 그녀의 눈물을 본 건 딱 두 번이었다. 처음은 임강대교 위에서 말없이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꾹꾹 참아내며 애써 괜찮은 척 해 보였을 때. 그리고 다른 한 번이 바로 지금이었다. 마치 모든 경계를 내려놓은 듯 자신의 좌절을 전혀 숨기려는 기색 없이 그녀는 그의 앞에서 전부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최시혁은 그것이 당황스러웠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