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화 이간질
- “ 친구요? 송 사장님 농담도 잘하시네요. 저 같은 평범한 직원이 어떻게 사장님과 친구가 될 수 있겠어요? ”
- “ 아닙니다. 유아린 씨, 저는 아린 씨가 저에게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아린 씨가 어떤 사람인지 요해하고 싶은 것뿐이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
- 가로등이 두 사람의 그림자를 비추고 있다. 송재하가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거짓이 없었다. 왠지 모르게 유아린의 눈앞에 갑자기 늘 강경한 태도로 그녀를 대하던 최시혁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토라진 듯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