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늦어서 미안해

• 남자는 앞으로 다가가 남루한 옷차림의 아린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남자를 보곤 어떻게 된 일인지 빠르게 깨닫고는 눈빛이 짙어졌고 크게 마음을 가다듬은 후 몸을 숙여 재빠르게 입고 있던 정장 겉옷을 벗어 가볍게 아린 몸 위에 덮어주며 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피부를 조심스럽게 감싸주었다.
• “ 송재하 씨! ”
• 아린은 눈앞의 남자를 보자마자 살았다는 희열감에 그를 부르는 말끝마저 안도와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