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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똥차?

  • 아린은 손을 들어 뺨을 가볍게 두드렸지만 온몸이 초조한 느낌에 괴로웠고 그녀는 벌떡 일어나 베란다 쪽으로 가서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었다. 10월의 햇빛은 따스했고 바람도 상쾌했다. 아린 마음속의 기묘한 느낌도 점차 사라졌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 먼 곳의 고층건물을 바라봤다. 최시혁은 꼿꼿하게 문 앞에 서 있었고 한참 후 바람이 불어와 그의 손바닥의 열기를 식혀주자 그제서야 그는 아랫입술을 살짝 오므리더니 발을 들어 아린 쪽으로 다가갔다. 몸 뒤의 발걸음 소리는 침착하고 힘이 있었고 듣기만 해도 최시혁이란 걸 알아챌 수 있었다. 아린은 손을 들어 바람에 어지럽게 날리는 머리카락을 묶고 고개를 돌려 역광을 받고 다가오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금빛 햇살이 그의 얼굴에 비추자 그의 눈매는 한층 더 부드러워졌고 아린은 뭔가 이상한 듯 눈썹을 치켜세웠다.
  • 이 남자 아까 기세등등하게 가려고 하지 않았던가?
  • 그런데 왜 안 가고 다시 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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