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화 보귀한 사진
- “ 내 휴대폰으로 분풀이를 하기 위해 먼 곳에서 달려온 거야?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화풀이하면 되지 왜 휴대폰을 부수냐고? ”
- 그녀는 이때 분에 치밀어 올라 깨진 휴대폰 앞에 우두커니 꿇어앉아 가슴에 두툼한 솜이 한 겹 씌워진 것처럼 숨 쉬는 것조차 어려워 났다.
- 그녀는 최시혁과 이렇게 오래동안 지내온 동안, 예전의 얼음 왕자 염라대왕 이미지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유치한 생각이고 착각이었다. 심지어 지금의 그가 예전보다 더 인정머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