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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사랑이랑 무관하다

  • “ 이변이 아니라 아직 인연이 있다고 하는 거지. ”
  • 할아버지는 그럴싸하게 말했고 아린은 이마를 짚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침대 머리맡에 기댔다. 그녀는 슬쩍 최시혁을 쳐다보았고 표정도 없이 곧게 서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그녀를 최 씨 집안으로 데려가겠다고 결심한 것 같았다.
  • 제정신인가! 아린은 정말 이 남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설마 그녀가 그의 아이를 임신해서 죄책감에 보상하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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