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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직책이라고?

  • 최시혁은 마음속으로 송재하를 몇 마디 욕하고는 싸늘한 표정으로 문을 나섰다.
  • “ 그럼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다 끝나면 돌아가지. ”
  • 문가에 꼿꼿이 서 있는 그는 마치 위풍당당한 문지기 같았다. 유아린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대본을 계속 써 내려 갈 마음이 없었기에 그녀는 탁 소리 나게 일어서며 문까지 걸어가 벽에 손을 올리고는 문에 몸을 기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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