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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약속을 이행하다

  • “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 ”
  • 그녀의 얼굴은 마치 누군가 실로 조종하는 인형처럼 굳었고 게다가 수영장의 어두운 불빛을 더해 어딘가 불편한 괴이한 느낌을 주었다.
  • “ 박하은, 네 질문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오늘은 유 씨 가문의 연회인데 내가 여기 있는 게 전혀 이상할게 없지 않나? 그런데 너야말로 왜 여기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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