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화 돈 있으면 마음대로 해!
- 그녀의 차분하고 느긋하게 한마디 한마디 말했다. 마치 손엔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는 듯 무대 중앙에 서서 “ 풍부한 전투 경험이 있는 ” 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 아린이 입꼬리를 올려 환하게 웃고 고개를 돌려 진열장에 진열된 목걸이를 바라보면서 연신 심호흡을 했다.
- 그녀는 한순간도 온실 안의 화초처럼 자란 공주님이 아니었다. 그녀는 마음이 자유롭고 물욕이 없었다. 하지만 자금과 욕망의 홍수 속에 자신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녀는 이 순간 가시덩굴을 헤쳐나가는 여기사가 되어 자기 마음속에 있는 타고난 공주님을 지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