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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잃어버린 양심을 되찾다

  •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문시은의 귀에 또다시 송재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 “ 기능은 가장 좋은 거로 해주세요. 전신은 물론이고 특히 어깨, 목뼈, 손가락까지 공능이 가장 완벽한 거로요. 가격은 상관없어요. ”
  • 그렇겠지, 그런 건 문제가 아니겠지. 다만 문제가 있는 건 사장님이었다. 문시은은 그저 의아하게만 생각하느라 길을 가다가 한 편에 놓인 화분에 발을 부딪쳤다. 문시은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던 찰나 다행히 송재하가 반응이 빨라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 그에 눈썹이 살짝 올라간 송재하의 온화한 얼굴 위로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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