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한 사람을 벌하여 본보기로 하다
- “ 너희들 정말 어린애들이구나. ”
- 아린이 한 걸음 한 걸음 유리 조각 위를 걸어갔다. 그녀의 구두 밑창에 유리 파편이 밟히는 소리가 날카롭고 예리하게 들려왔다.
- “ 내가 헛소리하는 거라고? 네가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단지 부끄럽고 분해 발악하는 거로밖에 안 보여. 넌 단지 내가 너의 추악한 가면이 벗겨지는 걸 두려워서 무서워서 그러는 거잖아. 그럼 내가 끝까지 좋은 사람이 되어 너희들의 그 마지막 치부를 들춰줘 볼까? 너희들이 지금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말이야,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