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화 돌발 상황
- 아린은 잠깐 고민했고 눈앞의 잘생긴 혼혈 얼굴에 반짝이는 기대의 눈빛을 보자니 그녀의 마음은 저도 모르게 약해졌다.
- “ 좋아요, 당신의 캐릭터 성격에 근거해보면 추가하는 게 안 되는 건 아닌데 어느 정도 갈등을 증폭시킬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하죠. 제가 교관 역을 맡은 배우에게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고 받아들이면 제가 임시 야근으로 보충해 드려도 될 것 같아요. ”
- 비록 수호의 제안은 단지 일시에 일어난 것에 불과하지만 뒤집어 보면 동작상의 충돌을 증가시키는 것도 인물의 성격을 그리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호와 그가 맡은 배역의 적합도가 보통 높은 것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