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중2병의 혜교 아가씨
- 암살사건 이후 손지현은 자신의 방에서 처음 이렇게 편하게 자본다. 여태껏 박기성과 한 침실에서 잤기에 그녀는 잘 때 항상 조심해야 했고 오늘 아침 8시 반까지 자 아주 개운했다. 손지현은 편한 바지와 셔츠를 갈아입었고 비록 눈에 띄는 차림은 아니었지만 날씬한 몸매가 아주 이뻤고 아우라가 느껴졌다.
- 그녀는 간단하게 메이크업을 한 뒤 방을 나섰고 문밖에는 진서가 아닌 낯선 얼굴인 두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손지현에게 인사를 건네자 손지현은 미소로 회답을 하고 곧바로 맞은 켠 박기성의 방 문을 노크를 하려 했다.
- 그녀는 박우재 일을 물어보고 싶었다. 박우재는 박씨 외가 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꽤 되었고 졸업한 뒤 박씨 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게 임원급 박가네 사람들이 그에게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