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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함께라서 즐거운 시간

  • 그전에 조유리에게서 은은한 향수 냄새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런 은은한 향을 그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 "향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아."
  • 박기성은 이렇게 대답하다가 그제야 그가 지금 맡고 있는 향은 시향지에 남은 과일 향뿐이었고 오랫동안 그 은은한 초롱꽃 향기를 맡지 못 했던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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