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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네가 필요해

  • 결국 그녀는 시간이 오래 걸리나 바로 F국에 도착할 수 있는 배편을 샀다. 배를 선택한 것은 한태수의 몸 상태 때문이기도 하고 또 비행기를 타면 박기성의 사람들에게 들킬까 염려도 되었기 때문이었다.
  • 한태수는 이틀 내내 말없이 그녀가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감정도 희비도 없는 그의 모습에 손지현은 빈 껍데기를 데리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 배를 탄 뒤, 손지현은 따뜻한 물을 받아 약과 함께 그에게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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